
[미얀마 네피도에 위치한 우빠땃산띠 파고다의 벽화, 웨살리를 방문하신 부처님(2019. 3. 18. 촬영)]
코로나 19 이후 불자의 신행생활
코로나 19 이후 신행생활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직접 모여서 함께 하는 신행생활에서 혼자 하는 신행생활 또는 온라인상에서 함께하는 신행생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 담마간다 스님께서 지난 6월 11일 BBS 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에서 인터뷰하신 내용 중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편집, 정리해서 소개해드립니다.
(우 담마간다 스님 출연 불교방송 라디오 '무명을 밝히고' 다시듣기)
1. 보시
“어려울 때 행한 보시가 보시자를 기쁘게 한다”라는 주석서의 설명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더 힘든 분들이나 보시를 받기에 적당한 분들에게 적게라도 보시를 계속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수행하고 공부하는 수행처, 사찰 등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개인의 신행생활을 도울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잘 갖추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후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시의 양과 액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시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어려울 때 적게라도 보시를 하면 큰 선업을 쌓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보시를 받는 이들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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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계
부처님께서는 “모든 악을 행하지 말고 선을 완전히 구족해야 한다. 또한 마음을 청정하게 하라. 이것이 붓다들의 가르침이니라”(Dhp.183)라고 설하셨습니다. 하지 말라는 것 하지 말고, 하라는 것 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지 말라는 것 하지 마라’는 악행을 하지 말라, 계를 지키라는 뜻입니다. 출가자는 출가자의 계, 재가자는 재가자의 계, 특히 오계라도 잘 지켜야 합니다. ‘하라는 것 하라’는 선업을 실천해 나가라, 특히 수행을 하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것은 번뇌가 줄어들도록 노력하라는 뜻입니다.
특히 지금 상황과 관련해서는 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재난이 아니라 도시 전체, 나라 전체, 지금처럼 세상 전체에 재난이 닥치는 경우는 당시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계가 무너져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불자만이라도 계를 잘 지키면, 세상을 보호하는 법인 도덕적 부끄러움과 도덕적 두려움이 튼튼해져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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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송과 청법
신심과 정진을 일으키는 데는 직접 모여서 신행활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비대면 신행활동이 늘어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업을 쌓게 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마하시선원에서는 「보배경」 독송을 권선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웨살리 성에 기근과 잡귀와 질병의 재난이 닥쳤을 때 부처님께서 「보배경」을 설하셔서 물리친 일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에서는 마을 단위로 사찰 스님들이 시간을 정해서 「보배경」 을 독송한다고 합니다.
한국마하시선원에서도 매일 오전 9시(또는 밤 9시)에 「보배경」 을 카페에 올린 동영상으로 같이 빠알리어와 한글로 독송하고 댓글로 남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위한 실천’에 동참한다는 기분, ‘같이 독송한다’라는 유대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법문 동영상도 꾸준히 카페에 올려 예전처럼 법당에서 직접 함께 들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위한 실천 「보배경」 독송 바로가기)
4. 자애수행
사실 지금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늘어나는 시기라고, 그래서 기근이나 분쟁, 질병의 위험이 많아질 것이라고 이미 불교에서는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 내용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악업이 더 쉽게 과보를 주기 때문에 악행을 삼가고 선업을 많이 실천해야 합니다. 악업이 과보를 줄 기회를 차단해야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자애 수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불독무기 못해치고”라는 자애의 이익이 있습니다. 자애를 닦으면 여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비롯해 가족, 이웃, 국민, 온 세상 중생들이 행복하기를”이라는 자애가 넘친다면 더 나은 가족, 나라, 세상이 될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 단 5분만이라도 자애를 닦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입니다.
(자애수행 안내 바로가기)
5. 위빳사나 수행
불교는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는 가르침입니다. 지금 이 모든 재난의 근본원인은 사람들의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번뇌입니다. 가까운 예로 코로나 19 전염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도 즐기는 곳, 지금은 삼가야 하는 곳에 가는 것은 감각욕망에 대한 탐욕 때문입니다. 사실은 ‘가도 괜찮을 거야’라고 잘못 알게 하는 어리석음이 진실을 덮어버리고, 탐욕이 부추겨서 적당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 번뇌를 제압하도록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마음의 힘은 믿음, 정진, 새김, 집중, 지혜의 힘을 말하는데, 특히 새김sati의 힘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힘은 위빳사나 수행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분명한 대상을 관찰하면서 마음의 힘을 키워보십시오. 반강제적으로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마음의 힘을 키우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마하시 사야도의 위빳사나 수행법 바로가기)
(우 소다나 사야도의 위빳사나 실제수행법 바로가기)
6. 온라인 수행 상담과 인사이트 타이머 통한 도반과의 연결
“수행에 있어서 선우(=선지식, 스승, 도반)이 전부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신행생활에 스승이나 도반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스승은 제자가 잘못 실천할 때 즉시 바로잡아 주기도 하고, 너무 지나칠 때는 자제하도록, 너무 느슨할 때는 분발하도록 지도합니다. 스스로 극복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면이 힘든 경우라도 메일이나 온라인상으로 상담하는 방법도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반도 매우 중요합니다. 도반이 열심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노력이 생겨납니다. 함께 모이기 힘든 지금 예전부터 선원에서 함께 사용해오던 명상앱 <인사이트 타이머>에서 스님, 도반들과 친구를 맺어 수행하는 것을 독려하고 함께 수행해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공간을 뛰어넘는 수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타이머 수행 안내 바로가기)
7. 당부의 말씀
현재는 개인의 믿음과 의지, 정진, 수행 등이 중요해지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시기입니다. 위의 여러 실천사항 등을 잘 참고하셔서 언제 어디서든지 선업의 실천을 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자의 일과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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