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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토)은 음력 9월 보름, 아비담마의 날입니다_()_

글쓴이 : 마하시선원 날짜 : 2020-10-31 (토) 09:50 조회 : 110


10월 31일(토)은 미얀마 음력으로 9월 보름,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아비담마를 설하시고 상깟사 성문으로 내려오신 날입니다.

거룩하고 기뻐할 만한 날에 가정에 부처님을 모시고 계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개인적으로 예경 올릴 수 있습니다.

1. 삼귀의와 오계 수지 (법회의식집 pp.32~35)

2. 육종 광명 청불 독송

(자료 바로가기 https://cafe.naver.com/koreamahasi/538)

3. 부처님께 꽃, 청정수, 등불 공양 (법회의식집 pp.51~53)

4. 법으로써 공양 - 15분 좌선

5. 서원 및 회향 (법회의식집 pp. 58~60)

제 7안거

도리천에서 아비담마를 설하다

비구 일창 담마간다, 불방일, 『부처님을 만나다』 pp.309~314

부처님께서는 많은 대중들 앞에서 신통을 보이신 후 오른쪽 발로 유간다라Yugandhara 산을 딛고 왼쪽 발로 수미산 정상을 딛고 도리천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것은 과거 모든 부처님들과 마찬가지로 아비담마Abhidhamma를 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부처님의 모습이 갑자기 보이지 않자 모여 있던 대중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안거 기간 동안 도리천에서 아비담마를 설한 후 해제 날 돌아오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자리에서 부처님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올라가시 전에 미리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는 법을 설하게 하고 재가신자인 쭐라 아나타삔디까에게는 음식을 제공하라고 일러두셨기 때문에 대중들은 그 자리에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법문을 들으며 부처님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도리천에 오르신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의 홍옥보좌에 앉자 일만 세계의 천신과 범천들이 몰려왔습니다. 어머니였던 마야데와뿟따 천신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제일 먼저 부처님 오른편에 앉았고, 그 다음에 앙꾸라Aṅkura 천신과 인다까Indaka 천신이 부처님 왼쪽으로 가까이 와서 앉았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범천들까지 오자 앙꾸라 천신은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점점 뒤로 밀려나다가 결국 12요자나 밖까지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공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물러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밀려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다까 천신은 뒤로 밀리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연유가 있었습니다. 앙꾸라 천신은 전생에 아주 큰 부자였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보시한 공덕으로 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반면 인다까 천신은 천안제일인 아누룻다 존자에게 음식 한 주걱을 보시한 공덕으로 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보시를 계속한 앙꾸라 천신은 뒤로 물러나야 했는데 비해 딱 한번 아주 작은 양의 음식을 보시한 인다까 천신이 부처님 가까이에서 법문을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보시를 받는 사람에 따라 보시의 공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황무지에 많은 벼를 심는 것보다 적은 벼라도 옥토에 심는 것이 더 수확량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부처님께서는 7안거의 3개월 동안 도리천에서 머물면서 어머니였던 마야데와뿟따 천신을 비롯한 많은 천신들에게 아비담마를 설하셨습니다. 탁발할 시간이 되면 화신을 만들어 아비담마를 계속 설하게 하셨고, 부처님께서는 히말라야의 아노땃따Anotatta 호수에서 이를 닦고 목욕하신 후 북구로주Uttarakuru로 가서 탁발하고 다시 호수로 돌아와 공양을 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부처님을 뵙기 위해 매일 아노땃따 호수로 갔고 부처님께서는 천신들에게 설법하신 아비담마를 간략하게 설해 주셨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상깟사Saṅkassa로 돌아와 부처님께 들은 아비담마를 500명의 제자들에게 다시 설해 주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천신들에게 설해 주신 내용처럼 너무 상세하지도 않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설해 주신 내용처럼 너무 간략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길이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이때 사리뿟따 존자가 제자들에게 설한 가르침이 현재 우리에게 전해지는 아비담마의 내용입니다.

해제 날이 일주일 후로 다가오자 사왓티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부처님께서 언제 내려오시는지, 어디로 내려오시는지 물었습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도리천으로 올라가 부처님께 여쭙자 해제 날에 사리뿟따 존자가 있는 상깟사 성문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왓티에서부터 상깟사까지는 30요자나가 떨어져 있어 일주일 내에 가기 어려운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마치 근처에 있는 절에 가는 것처럼 가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3개월 동안의 아비담마 법문을 마치시자 마야데와뿟따 천신은 수다원이 되었고 8천억의 천신과 범천들이 모두 사성제를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음력 9월 보름의 해제 날, 부처님께서는 제석천왕에게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겠다고 알리셨습니다. 제석천왕은 상깟사 성문과 수미산 정상을 연결하기 위해 오른쪽에 욕계 천신들을 위한 금 계단, 왼쪽에 범천들을 위한 은 계단, 가운데 부처님을 위한 루비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지상으로 내려오기 전에 수미산 정상에서 다시 쌍신변을 보이셨습니다. 이어서 세계개현의 신통을 보이자 모든 천신과 범천들은 인간 세계를 볼 수 있었고 모든 인간들은 천신과 범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부처님께서 육종광명을 찬란하게 비추면서 루비 계단으로 내려오셨고 그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정등각자 부처님이 되고자 서원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왓티에서 부처님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도 마치 근처에 있는 절에 가듯이 순식간에 상깟사 성문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부처님께서 상깟사 성문에 오른발을 딛고 내려오시자 사리뿟따 존자가 다가가 예경을 올렸습니다.

“부처님, 많은 범천과 천신과 사람들이 부처님을 찬탄하며 부처님이 되고자 서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선정에 힘을 쓰는 지혜로운 현자들은

멀리 떠나 적멸한 곳 그곳에서 즐기나니

천신들도 그 현자들 좋아하고 존경하니

올바르게 깨닫고서 새김 갖춘 현자들을

그 게송을 듣고 3억의 인간과 천신과 범천들이 해탈하였으며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 500명은 아라한 과를 증득했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이 사리뿟따 존자의 덕목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사리뿟따 존자만이 대답할 수 있는 어려운 질문을 대중에게 하셨습니다. 그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자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오온五蘊을 시작으로 설명하라는 단서를 주면서 대답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그 질문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답을 하였습니다.

비구들이 “사리뿟따 존자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 질문에 모두 대답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리뿟따 존자의 지혜에 대해 찬탄하자 부처님께서는 과거 생에도 사리뿟따 존자가 어려운 질문에 대답한 사실이 있다고 사리뿟따 존자의 지혜를 칭찬하시며 <빠로사핫사 자따까Parosahassa Jātaka>를 설하셨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자신과 함께 수행하는 제자들을 위해 지내는 거처, 탁발하는 장소, 선정 등의 실천에 관해 부처님께 질문을 드렸고 부처님께서는 13수의 게송으로 답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사리뿟따 경>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9년 10월 정기법회_아비담마의 날 법문 참조

https://cafe.naver.com/koreamahasi/539